글로벌 코로나19 진단키트 선두 업체인 홀로직이 예상보다 나은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홀로직은 미국 현지 시각 10월 31일 오후 8시 현재 장외 거래에서 72.29달러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6.62% 오른 기록이다.

홀로직의 4분기 순이익은 1억 18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3억 2880만 달러보다는 저조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판매가 감소한 데다 유방관련 진단장비 생산이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웃돌았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9억5330만 달러로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8억 6210만 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좋은 편이다. 홀로직은 팩트셋의 추정치인 주당 순이익(EPS) 3.43달러보다 높은 최대 3.60달러로 예상했다. 매출도 팩트셋의 추정치는 연간 38억1000만 달러였지만 홀로직은 37억~39억 달러 수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홀로직이 이처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진단 장비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유방암 자궁암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장비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