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도시의 한 핼러윈 축제에 돌진한 차량이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멈춰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지역 언론은 이날 오후 7시께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 주거지 미네 루사의 핼러윈 지역 축제장에서 한 차량이 바리케이드를 뚫고 축제장으로 돌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지역민들은 주택가 일정 구역을 지정해 바리케이드를 둘러치고 사탕 나누기 등 핼러윈 축제를 진행 중이었다.

당시 축제장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이 배치돼 있었고, 경찰이 돌진 차량을 향해 대응 사격을 가해 운전자를 맞춰 저지했다.

차량 운전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이 처음에는 천천히 주민들에게 접근했고, 이를 본 사람들이 멈추라고 하자 정지하는듯했다. 하지만 이내 엔진음을 내고 돌진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차량 운전자 외에는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