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에이비오메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피인수 기업인 에이비오메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은 보도자료를 통해 “에이비오메드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주당 380달러다. 총액 기준으로 166억달러다. 전액 현금 매수하기로 했다.

에이비오메드는 2008년 심장 펌프인 ‘임펠라’를 개발한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심장 펌프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임펠라 매출은 9억8500달러로 기록됐다.

이번 인수 작업은 내년 1분기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다.
미국의 심잠펌드 제조업체인 에이비오메드 주가는 1일(현지시간) 장중 50% 넘게 급등했다.
미국의 심잠펌드 제조업체인 에이비오메드 주가는 1일(현지시간) 장중 50% 넘게 급등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제약 및 의료기술 부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에이비오메드는 독립 사업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내년 11월까지 현재의 생활소비자 부문을 분리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방세제 등이 포함된 소비자 부문의 새 브랜드는 ‘켄뷰’로 확정됐다.

피인수 소식에 에이비오메드 주가는 이날 장중 50% 넘게 급등하고 있다. 다만 인수 주체인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소폭 약세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