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1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왼쪽 두 번째) 간사장, 아소 다로(오른쪽 두 번째)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총무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일본 총리가 1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왼쪽 두 번째) 간사장, 아소 다로(오른쪽 두 번째)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 총무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일본 정부는 아소 부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 특사로 방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총리의) 친서를 지참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소 부총재는 정·재계 인사로 구성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한측 파트너인 한일협력위원회와 회담하기 위해 방한한다"고 설명했다.

마쓰노 장관은 아소 부총재의 방한에 대해 "한일 간 의원 교류, 민간 교류는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마쓰노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어 계속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할 생각이지만, 현시점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은 아소 부총재의 방한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의향에 근거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소 부총재는 이날 오후 늦게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