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갈등 속 아랍에 러브콜…"협력확대 희망"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랍 국가들을 향해 협력을 확대하자며 러브콜을 보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에게 제31차 아랍연맹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서신을 보냈다.

아랍연맹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 이슬람권을 대표하는 국제조직이다.

시 주석은 "아랍연맹은 아랍 세계의 연합 자강을 추진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했으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개발도상국의 공동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아랍 양측은 정치적 신뢰가 공고해지고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건설이 깊이 있게 진행됐으며 각 분야 실무협력의 성과가 풍성해졌다"며 "중국은 아랍 국가들과 함께 계속 상호지지를 확고히 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함께 새로운 시대를 향한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아랍 관계의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창조하고, 세계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하자"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