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상' 전자담배에 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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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이코스', 12월 '릴' 신제품 등판
올겨울 '신상' 전자담배가 줄줄이 출격한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 KT&G와 2위 한국필립모리스가 연달아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의 4세대 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놨다. 이달 1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판매 중이다. 2019년 선보인 '아이코스3 듀오' 이후 3년 만의 신규 버전 제품이다.
신제품은 담배를 직접 꽂아 가열하는 부품인 블레이드가 없어 사용자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기존 아이코스 제품은 사용 후 잔여물이 남아 일주일에 한 번 가량 청소를 해줘야 했다. 내장된 코일이 담배 스틱을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새로운 가열 시스템(타바코 히팅 시스템)을 적용한 덕이라고 한국필립모리스는 소개했다. 담배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도 함께 출시했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 사용자는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1위 KT&G도 2년 만에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국내 1위인 '릴' 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47%(상반기 말 기준 KT&G 집계)에 달한다. KT&G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 31개국에 '릴'을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기업 중 BAT로스만스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일반 연초 담배 흡연자가 이 회사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로 바꿀 경우 질병 관련 잠재적 위해 지표가 연초 흡연자보다 개선됐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며 관련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 프로 슬림 기기를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BAT로스만스의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약 12%(BAT로스만스 자체 집계) 수준이다. 업계에선 일본에 글로 신제품이 출시된 만큼 내년께 신제품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이는 전자담배 판매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577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뛰었다. 같은 기간 종이담배 판매량이 1% 감소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6%에서 올해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스틱 기준) 규모는 2조413억원으로 추산되고, 2025년에는 2조4689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의 4세대 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놨다. 이달 1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판매 중이다. 2019년 선보인 '아이코스3 듀오' 이후 3년 만의 신규 버전 제품이다.
신제품은 담배를 직접 꽂아 가열하는 부품인 블레이드가 없어 사용자가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기존 아이코스 제품은 사용 후 잔여물이 남아 일주일에 한 번 가량 청소를 해줘야 했다. 내장된 코일이 담배 스틱을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새로운 가열 시스템(타바코 히팅 시스템)을 적용한 덕이라고 한국필립모리스는 소개했다. 담배 삽입 시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도 함께 출시했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 사용자는 기존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1위 KT&G도 2년 만에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국내 1위인 '릴' 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47%(상반기 말 기준 KT&G 집계)에 달한다. KT&G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 31개국에 '릴'을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기업 중 BAT로스만스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일반 연초 담배 흡연자가 이 회사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로 바꿀 경우 질병 관련 잠재적 위해 지표가 연초 흡연자보다 개선됐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꾸준히 발표하며 관련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 프로 슬림 기기를 1만원 이하에 판매하는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BAT로스만스의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약 12%(BAT로스만스 자체 집계) 수준이다. 업계에선 일본에 글로 신제품이 출시된 만큼 내년께 신제품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이는 전자담배 판매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억577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뛰었다. 같은 기간 종이담배 판매량이 1% 감소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9.6%에서 올해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스틱 기준) 규모는 2조413억원으로 추산되고, 2025년에는 2조4689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