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K-원전의 유럽 진출 불확실성에도 회사의 제조 경쟁력이 웅선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지의견 '매수'도 유지했다.19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 23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20.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2160억원)를 9% 웃돈 수치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올해 연간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금액 가이던스는 10조7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허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주 시 웨스팅하우스의 일부 주기기 수주 가능성이 있느 만큼,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라고 판단된다"며 "우리 리서치센터에서는 회사의 총 수주금액으로 11조1000억원을 예상한다. 이는 웨스팅하우스의 일부 주기기 수주 등을 반영하더라도 체코원전 사업비가 한국 대형 원전 사업비 대비 2배 가까이 되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말설명했다.업황 전반의 부담 요인은 있다. 허 연구원은 "최근 K-원전의 유럽 진출 불확실성, 폴란드 정부의 '퐁트누프' 원자력 프로젝트의 재검토 등의 우려가 있다"며 "폴란드 정부는 연내 이 프로젝트의 사업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다만 우려보다는 글로벌 원전 및 가스발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조 경쟁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게 허 연구원 의견이다.이는 △2025년 UAE, 사우디의 원전 입찰 시작 △웨스팅하우스의 신규 대형 원전 수주가 회사의 주기기 수주로 이어지는 점 △향후 Nuscale, X-energy, Terra power 이
키움증권은 19일 LIG넥스원에 대해 "올해 해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올해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이미 수주한 개발·양산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 부문은 아랍에미리트(UAE)로의 수출 사업 확대와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내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점진적으로 수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수주 부문에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시스템(L-SAM) 양산, 천궁Ⅲ 성능 개량 등 핵심 사업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L-SAM의 국내 양산 사업을 시작으로 중동 등 해외 수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비궁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키움증권은 LIG넥스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5.3%와 36.7% 늘어난 3조7786억원과 3154억원으로 추정했다.이 연구원은 "방공망 무기체계, 무인수상정 및 드론, 4족 보행 로봇 등 보유하고 있는 미래전 핵심 사업들의 가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고평가 요소"라고 짚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KB증권은 19일 비에이치에 대해 특정 고객사(애플로 추정)에 편중된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의 수익성 악화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비에이치는 작년 4분기 매출 4879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돼 있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친 성적표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으로의 매출이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으로 다소 부진했고, 신규 매출처인 북미 고객사의 OLED 태블릿으로의 출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으로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했고, IT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관련 비용과 성과급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도 저조했다”고 설명했다.비에이치는 1분기 매출 3243억원, 영업이익 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탓에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이어 IT OLED 라인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감가상각비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IT OLED 라인의 가동률은 국내 고객사의 태블릿·노트북으로의 출하 시작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로의 출하 확대 등으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