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한남2구역' 수주경쟁…PC 무단 접근 의혹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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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추정 요원, 사전 부재자투표 관련 PC 무단 접근 의혹
부정선거 의혹 불거지자 사전투표 잠시 중단되기도
조합 "사실관계 엄격히 조사할 것"
대우건설 "알바생 헤프닝에 불과. PC 무단열람 사실 없어"
"근거없는 흑색선전 중단해야"
부정선거 의혹 불거지자 사전투표 잠시 중단되기도
조합 "사실관계 엄격히 조사할 것"
대우건설 "알바생 헤프닝에 불과. PC 무단열람 사실 없어"
"근거없는 흑색선전 중단해야"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원 재개발 지역인 '한남2구역'](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12915.1.jpg)
![한남2구역 조합 상근이사가 카카오톡 공식 단체톡방에 공지한 내용](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12857.1.jpg)
롯데건설 측은 "사전 투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양사 직원 1명씩만 배석해 참관하기로 협의된 사안이며 이 공간에서는 절대 시공사 직원이 조합원 개인정보가 담긴 조합 컴퓨터와 투표용지에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건설 협력사 직원이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투표현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조합 상근이사가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며 "대우 협력업체 직원이 조합 사무실에 들어와 조합원 명부가 있는 컴퓨터에서 전산작업을 진행한 일은 조합에서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도 넘은 '한남2구역' 수주경쟁…PC 무단 접근 의혹에 발칵](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12856.1.jpg)
대우건설은 "총회 3일 앞두고 명부를 빼돌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롯데가 무책임한 의혹제기를 중단하고 사업조건과 설계 만으로 조합원의 선택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롯데는 지난달 29일 합동설명회 때 금지된 홍보행위인 대규모 인력 차량 동원을 하지 않았느냐"며 "사업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상가에 옥외광고물을 불법 지원해 현금을 살포한 바 있다"고 반격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 측 갈등이 지나치게 격화되면서 수주 후에도 승자와 패자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며 "요 근래 보기드문 과당경쟁"이라고 우려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