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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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째 30% 초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보는 응답자가 4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보다 7%포인트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격주로 실시되는 NBS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10월 1주차에 29%로 떨어졌다가 직전 조사인 10월 3주차에 31%로 반등한 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0%로 조사됐으나 오차범위 내로 계속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5%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오른 60%로 집계됐다.
출처=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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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 더불어민주당이 31%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도도 전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0%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도에 육박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2%포인트로, 전주 3%포인트보다 소폭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직후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대통령과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을 향한 지지 자체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출처=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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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 인사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48%로 나타났다. '정치적 수사'라는 의견(41%)보다 7%포인트 높게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정당한 수사라고, 민주당 지지층의 80%가 정치적 수사라고 답했다. 최근 전반적인 여론조사 지지율 등락을 움직이고 있는 무당층에서는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2%로 정치적 수사라는 34%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