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벤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0월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벤츠는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월간 판매량에서 BMW에 밀리며 고전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르세데스-벤츠는 7717대, BMW는 6754대의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 2637대, 쉐보레 1586대, 폭스바겐 1114대, 렉서스 781대 순으로 집계됐다.

벤츠가 다시 월간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BMW가 앞서가던 올해 누적 판매량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1~10월 누적 판매량은 BMW가 6만4504대, 벤츠가 6만3791대로 불과 713대 차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771대 판매됐다. BMW5 시리즈(2626대), 벤츠 GLE(1225대), 아우디 Q4(957대)가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 보면 벤츠 E-250이 2092대, BMW 520이 1138대였다.

가솔린차는 1만2251대(48.3%)가 팔렸고 하이브리드차는 4907대(19.3%), 전기차 4848대(19.1%), 디젤차 2403대(9.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954대(3.8%) 판매됐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10월(521대)보다 830.5%나 증가했다. 아우디 Q4 e-트론 40이 957대 판매돼 수입 전기차 판매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53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5.2% 증가한 수준이다.

임한규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이 이어졌지만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