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시간대 정보 제공업체 ‘타임 앤드 데이트’에 따르면 미국은 6일부터 서머타임 해제에 따라 오전 2시가 오전 1시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3시간에서 14시간으로, 미국 서부(퍼시픽 타임)의 경우 16시간에서 17시간으로 더 벌어진다.
서머타임은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자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표준시를 다시 1시간 뒤로 늦춘다.
미국에선 연방법에 따라 3월 둘째 일요일에 시행해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1시간 빨라지고, 11월 첫째 일요일에 종료된다. 애리조나와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실시한다.
다만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하는 번거로움과 사회적 비용, 수면 시간 변화에 따른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미국 상원은 지난 3월 서머타임을 항구적으로 적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 의결을 거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내년 11월에는 기준시간으로 환원하지 않고 서머타임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