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디티앤씨알오(DT&CRO)와 윤성에프앤씨 두 곳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의 경쟁률은 11.5 대 1, 증거금은 341억원이 들어왔다.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윤성에프앤씨는 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증거금은 424억원에 불과했다.

두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디티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로 2만2000~2만50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75 대 1에 그치자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윤성에프앤씨도 5만3000~6만20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67 대 1로 나타나면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각각 오는 11일,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