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목표가 22만→24만…경쟁사 압도하는 실적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은 4일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사업 비중이 높은 만큼 객수 회복 효과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BGF리테일은 매출 2조600억원, 영업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9%, 31.7% 증가했으며,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6월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소비 경기 불안에 따라 기존 맘앤팝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편의점은 타격이 적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외식 물가 상승의 대체재 성격으로 소비자의 식품 구매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또 유통 채널 중 객단가가 가장 낮고(약 7000원), 지근 거리 쇼핑 채널,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격 민감도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객수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득템 시리즈' 등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가정간편식(HMR) 등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은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아이템으로 이러한 식품 위주의 기획상품(MD) 강화는 객수를 회복시키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조 연구원은 "전반적인 객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편의점 사업의 비중이 높은 BGF리테일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며 "앞서 언급한 출점, 물가 상승, 상품군 차별화 이외에도 특수입지(관광지, 대학교, 공항 등) 점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GF리테일은 경쟁사들 대비 특수입지 점포 매출 비중이 높은데, 리오프닝 시기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내년까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