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강남제비스코와 개발한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 설명 이미지.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강남제비스코와 개발한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 설명 이미지.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강남제비스코와 함께 개발한 '공동주택 내구성 향상 페인트 기술'이 국내 최초로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DL이앤씨가 지난해 특허출원과 등록을 마친 이 페인트는 탄성과 방수성을 보유해 누수와 건축물 수명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수성 페인트 대비 약 10배 수준인 최대 1.0mm까지 고무처럼 늘어나는 탄성을 보유해 0.3mm 이하의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페인트가 방어막을 형성, 수분 침투를 막아준다. 또한 1Bar 수준의 압력(물속 10m 에서 받는 압력 정도)에서 투수 평가 테스트를 통과하며 방수 성능까지 입증했다.

장수명 주택을 위한 핵심 기술인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 기능도 갖췄다. 콘크리트 탄산화 현상은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한 이산화탄소가 철근의 부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부식된 철근은 부피가 팽창하게 되고 이로 인해 콘크리트 외벽 균열이 발생하면서 건축물의 내구성과 강도가 급속히 저하된다.

DL이앤씨가 개발한 페인트는 이산화탄소 침투를 저감해 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건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DL이앤씨는 스위스의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콘크리트 내구수명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제품은 2021년 11월 이후 착공된 모든 e편한세상 및 아크로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DL이앤씨는 기술 인증을 통해 제품의 공신력을 확보한 만큼 타사 아파트 현장과 기존 아파트와 콘크리트 건축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축물의 유지관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내구연한을 늘려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