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3분기 깜짝 실적 기록에 상승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5.04%)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매출액이 4118억원, 영업이익이 10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48.5%, 46.9%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같은 기간 5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인 데다 카카오뱅크의 미래 성장 속도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대신증권은 5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33.3% 내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3분기까지 카카오뱅크의 원화 대출이 6.2% 성장했지만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돼 우리 예상보다 성장률이 부진했다"며 "규제는 앞으로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여신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1.6%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