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 웃돈 실적' LG유플러스…"이동통신 해지율 최저기록 경신"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제는 플랫폼 기업"…LG유플 '3.0 비전' 실현 박차
2027년 비통신 매출 비중 40%로…기업가치 12조 목표
2027년 비통신 매출 비중 40%로…기업가치 12조 목표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스마트홈 및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이동통신 서비스가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 등을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0.7% 늘었고, 채권 이자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1708억원으로 집계돼 19.1%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4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익은 증권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을 3조5174억원, 영업이익을 2749억원으로 예상했다.
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1947만3000명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68.9% 늘었다. 5G 가입자는 39.5% 많은 57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손으로 휴대 가능한 작은 장비)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특히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보다 0.39%포인트 개선돼 역대 최저 수준인 1.00%를 기록했다. 요금제, 멤버십, 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 불편사항)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소비자 경험 혁신 활동 등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은 3분기 연속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이동통신 가입자도 알뜰폰 사업 순항 등으로 360만2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1% 급증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6191억원을 집행했다.
IPTV 매출은 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 등 개선에 주력한 결과 IPTV 가입자는 54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3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회선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고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취향 별로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하고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향후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적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0.7% 늘었고, 채권 이자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1708억원으로 집계돼 19.1%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4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익은 증권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을 3조5174억원, 영업이익을 2749억원으로 예상했다.
무선 가입자 11.3% 증가…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올 3분기 LG유플러스의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을 이뤘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46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총 무선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1947만3000명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68.9% 늘었다. 5G 가입자는 39.5% 많은 57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손으로 휴대 가능한 작은 장비)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0.2%다.
특히 이동통신(MNO) 해지율은 지난해보다 0.39%포인트 개선돼 역대 최저 수준인 1.00%를 기록했다. 요금제, 멤버십, 고객 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고객 불편사항)를 찾아내고 개선하는 소비자 경험 혁신 활동 등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은 3분기 연속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이동통신 가입자도 알뜰폰 사업 순항 등으로 360만2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41.1% 급증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6191억원을 집행했다.
스마트홈·기업 인프라 사업 '안정적 성장'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5905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회사 측은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65억원으로 같은 기가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명으로 4.6% 늘었다.IPTV 매출은 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 등 개선에 주력한 결과 IPTV 가입자는 54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3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회선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의 고성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플랫폼 기업"…3.0 비전 실현 박차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 9월 새로운 성장전략인 '유플러스 3.0'를 발표하고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드는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라이프·엔터·키즈·웹3'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취향 별로 제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또한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하고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향후 키즈, 버라이어티,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적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