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포켓몬스터'(포켓몬)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포켓몬 행사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중국 측의 반발에 해당 행사는 취소됐다.4일 남방도시보와 광명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징둥과 타오바오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포켓몬 콜라보(협업)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포켓몬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와 가방 등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진 상태다.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도 온라인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리닝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관련 제품은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한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논란 이후 포켓몬 시리즈 상품이 모두 내려갔다"며 "향후 재판매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근 리닝 매장 직원들 역시 포켓몬 콜라보 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매체들은 다른 브랜드도 포켓몬 콜라보 제품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서 행사를 추진했던 것이 알려지며 반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고 있다.포켓몬 컴퍼니는 오는 7일 어린이 대상 포켓몬 카드 체험 행사를 야스쿠니 신사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에 중국 SNS에서는 포켓몬 측이 군국주의를 옹호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포켓몬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사과문을 내고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웨이보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원유 공급 계약을 한 이후 정유업체가 원유 물량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원유 일부 물량이 재고로 쌓여 있고, 가격이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로부터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원유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비톨과 트라피구라 등 원유 중개 업체가 수백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이들 업체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팔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초기에는 일부 물량을 미국과 유럽 정유 업체에 판매했다. 하지만 현재는 공급이 늘며 충분한 구매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한 트레이더는 “내놓을 물량은 많은데 이를 받아줄 곳은 부족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물량이 남으며 베네수엘라산 중질유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캐나다산 중질유에 비해 가격이 높은 점도 걸림돌이다. 멕시코만 연안 인도 조건의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는 브렌트유 기준 대비 배럴당 약 9.5달러 할인된 수준에 제시되고 있다. 이는 1월 중순 할인 폭(배럴당 6~7,5달러)보다 확대된 수준이다.반면 캐나다산 원유의 멕시코만 연안 인도 가격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약 10.25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유사 필립스66은 “하루 약 25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다른 중질유 공급원을 대체하려면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원유는 사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전 남편이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1970년대 질 여사와 결혼했던 윌리엄 스티븐슨은 지난해 12월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에서 아내 린다(64)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가정불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에 의식 없이 쓰러진 린다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소생하지 못했다.스티븐슨은 수사 끝에 2일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 50만달러(약 7억2000만원)를 내지 못해 현재도 구금 상태다. 변호인 선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질 여사는 이번 기소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질 여사는 1970년부터 1975년까지 스티븐슨과 결혼 생활을 했다. 이후 1977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이던 바이든과 재혼했고 2021년부터 4년간 영부인으로 백악관에 머물렀다.스티븐슨은 2020년 바이든이 민주당 대선 후보일 당시 질 여사와 바이든의 불륜설을 제기한 바 있다. 자신과 이혼 전부터 두 사람이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다. 바이든은 1975년 처음 질 여사를 만났다고 반박했다. 바이든은 1972년 교통사고로 첫 아내와 딸을 잃었다.스티븐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질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그는 2024년 보수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질 여사를 "화가 많고 못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이혼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