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통합 법인은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춤으로써 트레이딩 기반의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내년부터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2025년까지 3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탐사·생산(E&P) 부문에서는 1조3000억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초 인수를 마무리한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세 배로 늘린다.
저장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발전 부문에서는 7000억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 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을 현 0.1GW에서 2025년 7배로 확대하기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