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방산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최근 한 주(10월 28일~11월 4일)간 17.55% 올랐다. 한국항공우주(9.85%), 현대로템(4.82%), LIG넥스원(3.98%), 빅텍(8.18%) 등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한 주간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게 배경으로 꼽힌다. 북한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단거리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포함한 미사일 31발과 포탄 180여 발을 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시행했다.

수출 계약에 성공하거나 3분기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방산기업의 주가는 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정부와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3분기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8% 증가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