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비대면 진료앱 노하우로 가정·직장 건강관리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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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 인터뷰
"지정 의사가 주기적으로 관리"
구독형 서비스 엠디케어 선보여
해외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추진
"지정 의사가 주기적으로 관리"
구독형 서비스 엠디케어 선보여
해외 진출 등 사업 다각화 추진
“국내 첫 비대면 진료 앱인 엠디톡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비대면 진료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사진)는 6일 “개인형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가정과 직장 내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모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엠디스퀘어는 지난달 구독형 건강관리 서비스 엠디케어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일정 비용을 내면 지정된 의료인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관리해 준다. 엠디톡으로 구축한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그는 2016년 엠디스퀘어를 창업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진료 중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의사들은 지인에게 수시로 건강 조언 요청을 받는다. 이를 앱으로 구현해 2019년 10월 엠디톡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동남아시아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확대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2020년 3월 국내 첫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후발 업체들은 탈모, 발기부전 등 비급여 진료 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엠디톡은 환자용 서비스에 집중했다. ‘진료는 의사, 조제는 약사’라는 의료 전달체계를 지키기 위해 약 배송 대신 진료에 초점을 맞췄다. 오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화상 솔루션도 자체 개발했다”며 “혈압계 등 외부 기기와 연동하는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엠디톡은 누적 다운로드 45만 건을 넘겼다. 5년 내 처방전 1억 건 발급이 목표다. 엠디케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스타해결사플랫폼에서 헬스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사노피코리아의 지원을 받았다.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사업이 안착하면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아프면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을 먹는 과정은 오랫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이런 의료 전달체계를 혁신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오 대표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탓에 서비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고 있어서다. 그는 “정부가 서비스 안전장치를 마련해 시장이 좀 더 성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오수환 엠디스퀘어 대표(사진)는 6일 “개인형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가정과 직장 내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등 장기적으로 헬스케어 모든 분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엠디스퀘어는 지난달 구독형 건강관리 서비스 엠디케어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일정 비용을 내면 지정된 의료인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관리해 준다. 엠디톡으로 구축한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그는 2016년 엠디스퀘어를 창업했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진료 중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의사들은 지인에게 수시로 건강 조언 요청을 받는다. 이를 앱으로 구현해 2019년 10월 엠디톡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동남아시아 북미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확대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2020년 3월 국내 첫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후발 업체들은 탈모, 발기부전 등 비급여 진료 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엠디톡은 환자용 서비스에 집중했다. ‘진료는 의사, 조제는 약사’라는 의료 전달체계를 지키기 위해 약 배송 대신 진료에 초점을 맞췄다. 오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위해 화상 솔루션도 자체 개발했다”며 “혈압계 등 외부 기기와 연동하는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엠디톡은 누적 다운로드 45만 건을 넘겼다. 5년 내 처방전 1억 건 발급이 목표다. 엠디케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스타해결사플랫폼에서 헬스케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사노피코리아의 지원을 받았다.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사업이 안착하면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아프면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을 먹는 과정은 오랫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이런 의료 전달체계를 혁신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오 대표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부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탓에 서비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고 있어서다. 그는 “정부가 서비스 안전장치를 마련해 시장이 좀 더 성숙해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