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부에 남아있는 FTX 토큰(FTT)을 전량 청산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바이낸스는 FTX의 지분을 정리하며 약 21억달러 상당의 바이낸스달러(BUSD)와 FTT를 받았다"며 "최근 밝혀진 사실로 인해 FTT 청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FTT 청산이 완료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해당 소식을 보도하며 "창펑 자오의 발표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매체가 검토한 대차대조표 유출로 알라메다 리서치가 58억달러의 FTT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출처가 분명치 않은 대출액 74억달러를 포함, 자산 146억달러와 부채 8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알라메다 리서치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로, 최근 FTX와의 지분 관계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FTT는 바이낸스 테더(USDT) 마켓 기준 이날 오전 7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7.47% 내린 2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사진=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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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