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 투자 트리니티 “3분기 매출 전분기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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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미코바이오메드가 투자한 나스닥 상장사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올해 3분기 매출을 약 1900만~2000만달러(약 269억~282억원)로 잠정 집계했다. 전분기 1850만달러(약 261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 트리니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2022년 2분기 확정 실적 및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리니티의 3분기 잠정 매출은 1900만~2000만달러다. 지난해 3분기 2200만달러(약 31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늘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트리니티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HIV 신속진단키트인 ‘트린스크린(TrinScreen)’의 승인을 획득했다.
시약 사업의 수익도 전분기 대비 약 25% 늘었을 것으로 봤다. 트리니티는 2004년 미국 면역진단 전문 기업인 피츠제럴드 인더스트리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피츠제럴드는 현재 진단용 시약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맞춤형 재조합 단백질 제조 서비스도 영위 중이다.
트리니티는 2분기 확정 실적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1850만달러로 전년 동기 2584만달러(약 365억원) 대비 약 28%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당뇨병 검사 매출이 늘어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했다.
트리니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에 쓰이는 수송배지(VT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0만달러(약 104억원) 줄었다. 수송배지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기관까지 이동하는 동안 변질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 측은 “PCR VTM 제품 판매량이 코로나19 PCR 진단 수요의 상당한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줄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외에도 회사의 전염병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만달러(약 11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뇨병을 검사하는 당화혈색소(A1c) 진단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트리니티는 “장비 설치량 증가 및 공급망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할 때 A1c 사업 수익이 단기간에 증가할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는 관련 비용 절감 노력도 시작했다”고 했다.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도 35.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포인트 축소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는 PCR VTM 매출 감소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란 게 회사의 분석이다.
트리니티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트리니티는 지난 8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헤모글로빈 변이체 진단기기(Premier Resolution Hemoglobin Variants)의 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초 허가를 마친 뒤 2분기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자가면역진단 제품군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전염병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인수 및 협력(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18개월 간 이러한 노력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리니티의 직원 수도 공개했다. 2022년 직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평균 직원수는 약 41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0명 대비 90명 줄었다. 회사는 연말까지 2022년 평균 직원수가 4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최적화 조치를 통해 인력 운영을 효율화했다”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자본 및 인재를 할당할 것”이라고 했다.
트리니티는 당뇨병, HIV, 자가면역질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FDA에서 승인받은 제품은 120여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연초 모회사인 미코와 함께 트리니티 지분 29.9%와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트리니티가 보유한 북미 판로 및 FDA 승인 진단 제품을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단 방침이다.
미코와 미코바이오메드는 트리니티 등 투자 기업을 ‘미코바이오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연합체로 묶고 이들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022 미국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박람회(AACC)’에 함께 참여해 각 회사별 주력 제품을 홍보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체외진단 전문기업 트리니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2022년 2분기 확정 실적 및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리니티의 3분기 잠정 매출은 1900만~2000만달러다. 지난해 3분기 2200만달러(약 31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늘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트리니티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HIV 신속진단키트인 ‘트린스크린(TrinScreen)’의 승인을 획득했다.
시약 사업의 수익도 전분기 대비 약 25% 늘었을 것으로 봤다. 트리니티는 2004년 미국 면역진단 전문 기업인 피츠제럴드 인더스트리 인터내셔널을 인수했다. 피츠제럴드는 현재 진단용 시약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맞춤형 재조합 단백질 제조 서비스도 영위 중이다.
트리니티는 2분기 확정 실적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은 1850만달러로 전년 동기 2584만달러(약 365억원) 대비 약 28% 줄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당뇨병 검사 매출이 늘어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했다.
트리니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에 쓰이는 수송배지(VT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0만달러(약 104억원) 줄었다. 수송배지는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검사기관까지 이동하는 동안 변질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데 사용된다.
회사 측은 “PCR VTM 제품 판매량이 코로나19 PCR 진단 수요의 상당한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줄기 시작했다”며 “코로나19 외에도 회사의 전염병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만달러(약 11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뇨병을 검사하는 당화혈색소(A1c) 진단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트리니티는 “장비 설치량 증가 및 공급망 변화 추이 등을 감안할 때 A1c 사업 수익이 단기간에 증가할 것”이라며 “올 3분기부터는 관련 비용 절감 노력도 시작했다”고 했다.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도 35.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4%포인트 축소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는 PCR VTM 매출 감소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것이란 게 회사의 분석이다.
트리니티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트리니티는 지난 8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헤모글로빈 변이체 진단기기(Premier Resolution Hemoglobin Variants)의 허가를 신청했다. 내년 초 허가를 마친 뒤 2분기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자가면역진단 제품군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전염병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인수 및 협력(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18개월 간 이러한 노력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리니티의 직원 수도 공개했다. 2022년 직원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평균 직원수는 약 41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0명 대비 90명 줄었다. 회사는 연말까지 2022년 평균 직원수가 4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플랫폼 최적화 조치를 통해 인력 운영을 효율화했다”며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자본 및 인재를 할당할 것”이라고 했다.
트리니티는 당뇨병, HIV, 자가면역질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FDA에서 승인받은 제품은 120여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연초 모회사인 미코와 함께 트리니티 지분 29.9%와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사들였다. 트리니티가 보유한 북미 판로 및 FDA 승인 진단 제품을 확보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단 방침이다.
미코와 미코바이오메드는 트리니티 등 투자 기업을 ‘미코바이오얼라이언스’라는 이름의 연합체로 묶고 이들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2022 미국임상화학회 국제학술대회·박람회(AACC)’에 함께 참여해 각 회사별 주력 제품을 홍보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