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외전'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돌싱외전'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돌싱글즈3' 이소라, 최동환 커플이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이하 '돌싱외전2') 첫 회에서는 '돌싱글즈3' 촬영 종료 후 만남을 시작한 이소라, 최동환 커플의 장거리 데이트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MC를 맡은 유세윤과 이지혜는 "너무 잘되길 바랐고 몰입했던 커플이다.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현재 장거리 연애 중인 '소환 커플'은 이소라가 사는 대구광역시와 최동환이 사는 경기도 화성을 오가면서 1~2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동환이 2주만에 대구로 내려온 모습이 그려졌다. 최동환은 이소라가 요가 강사로 일하고 있는 센터를 깜짝 방문해 회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이소라의 회원들을 위한 음료까지 챙겨오는가 하면, 회원들과 인증샷을 찍어주는 등 특급 외조로 이소라의 기를 살려줬다.

이소라의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저녁상을 차렸다. 이때 최동환은 최근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 이소라를 걱정하며 문제의 트로피를 치우라고 애정 어린 잔소리를 했고, 서울에서 직접 챙겨온 약을 발라주는 등 세심한 면모로 이소라를 감동케 했다.

이소라 역시 최동환의 입맛을 저격하는 두부김치볶음, 봄동무침, 육전 등을 뚝딱 차려내 "살 것 같다"는 최동환의 찐 반응을 이끌어냈다. 폭풍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소라의 어린 시절 앨범을 함께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이소라는 양배추쌈과 제육볶음, 갈치구이까지 차려낸 아침 밥상으로 최동환을 챙겨줬다.

이후 케이블카 거절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최동환을 위해 깜짝 케이블카 데이트를 준비했다. 케이블카에 오른 '소환 커플'은 당시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이소라는 "그때 오빠가 '너는 괜찮은 여자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자라고, (케이블카 선택 후) 동거를 하게 되면 그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했지 않았냐. 그 말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감정이 격해져 펑펑 우는 이소라를 최동환은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케이블카에서 내렸다. 이소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같이 손잡고 내리니까 행복했다"며 웃었고, 최동환은 "잠깐 꿈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꿈이 아니구나 싶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드로잉 카페. '소환 커플'은 서로의 얼굴을 그려준다는 핑계로 한시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잠시 후 완성작을 본 이소라는 "왜 이렇게 무섭냐? 쌍꺼풀 수술 직후의 모습이냐?"며 귀여운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콧구멍 작은 것은 닮았네"라며 연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일주일 뒤 어느 날, 두 사람은 카페에서 다시 만나 누군가를 기다렸다. 기다림의 주인공은 '돌싱글즈2'의 윤남기, 이다은 커플이었다. 이들의 등장에 '소환 커플'은 "시즌2를 너무 재밌게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남다 커플' 역시 "TV를 보는 것 같다"며 신기해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