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법인설립 후 첫 쟁의 없이 임단협 마무리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노사가 2017년 법인설립 이후 처음으로 쟁의 없이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했다.

부산문화회관과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는 7일 오전 올해 임단협 협약서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내년 임금인상률은 정부 가이드에 따라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노사는 또 올해 전환된 공무직에 대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해 2023년부터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2021년 중단된 단체협약도 양측 간 협의를 통해 확정했다.

부산문화회관은 2017년 재단 설립 이후 매년 노사 간 갈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임금협상은 매년 난항을 겪다 쟁의 또는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으로 타결돼 왔다.

올해 초 이정필 대표 취임 이후 노사는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5월 24일 노사화합 및 경영혁신 비전 선언식을 열어 노사 간 미래지향적인 가치 공유와 화합을 약속했다.

지난해 중단된 단체협약에 대한 실무교섭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6차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벌였고, 지난 3일 잠정 합의에 이어 이날 조인식으로 분규 없이 협상을 타결했다.

부산문화회관 노사, 올해 임단협 무분규 타결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조 측의 양보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노조와 협력해 더 나은 공공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