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민원 관련 행정 역할·책임감 주문

체육시설 부족·행사 점검·민생위기 선제 대응 강조

육동한 춘천시장이 7일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한 민원에 대해 행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최근 잇따라 각종 민원으로 인해 지역사회 갈등이 불거짐에 따라 해결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다.

육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생분야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측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최근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민원 제기에 대해 "지역 내 체육시설을 갖춘 학교, 기관과 사용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추진해 동호회나 이용자 등에 개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촌 출렁다리와 관련해 춘천도시공사와 함께 책임감 있고 심도 있게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촌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 사업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데다 의암호변에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추진 여부가 갈림길에 섰다는 일부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육 시장은 "춘천시 명칭으로 열리는 각종 행사 전반에 대해 안전대책 등과 적정 수준에 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보조금 지원에 그치지 말고 시가 명확한 역할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행사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