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락하며 장중 한때 달러당 1,4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0원 내린 1,401.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2원 내린 달러당 1,411.0원에 개장,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달러당 1,399.6원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6일(1,397.1원) 이후 한 달 만이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가 이어지며 역외시장을 중심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주 미국의 10월 실업률 지표 발표 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고용시장이 천천히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0.99%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08억원을 순매수하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한다며 주말 사이 정책 변화를 부인했지만, 방역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 마감 무렵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9% 상승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을 반영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2.35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9.34원)에서 6.99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18원 급락한 1,401.2원 마감…장중 1,400원 밑돌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