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 제공=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 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던 대형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를 복구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 비영리단체 '평화의숲'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정 사장은 “단순한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면서 “이번 숲 조성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관련 다양한 기후금융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부터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무심기 기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도 동일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사회공헌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하는 데 활용한다.

임직원이 주축이 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매칭그랜트는 2013년 도입했다. 매달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사회공헌사업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상 속 환경 보호와 소외계층 나눔 기부를 위한 ‘굿사이클링’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의류와 신발, 가방, 생활용품 도서 등 2900여개 품목을 모아 소정의 기부금과 함께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굿윌스토어는 이를 기부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에 사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년째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금을 후원해 왔다. 지난 3월 24일부터 4주 동안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부금 5천만원을 걷지 못하는 아동 17명에게 전달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