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시 코헨 (Jesse Cohen)

미국 주식시장과 금, 원유 및 천연가스등의 상품에 대한 분석과 통찰력있는 견해를 제공한다.
(2022년 11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기업 실적, 중간선거에 주목
  •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폭발적 실적 발표 앞두고 매수할 만한 종목
  • 팔란티어, 수익 및 매출증가 둔화 속 손실 예상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가 더 높아지고, 이전 예상보다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주 우량 기업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을 끊고 1.4%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S&P 500 지수는 3.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5.7% 하락해 1월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인베스팅닷컴] 주간 전망: 시장 기대 견인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중간선거
시장은 이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9월 전년 대비 8.2% 상승에 이어 10월에도 8.0%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지속되고 있다. 월트 디즈니(NYSE:DIS), 리비안(NASDAQ:RIVN), 니오(NYSE:NIO), 리프트(NASDAQ:LYFT), 로블록스(NYSE:RBLX), 비욘드 미트(NASDAQ:BYND), AMC(NYSE:AMC) 등 유명 기업들이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또한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치 분석가들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 경우 교착상태가 더욱 깊어지고,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 추진이 일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시장 방향에 관계없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주식 1종목과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주식 1종목은 다음과 같다. 단, 오늘 분석은 이번 주까지만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매수할 종목: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필자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NYSE:OXY) 주가가 이번 주에 52주 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인 옥시덴탈은 11월 8일 화요일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하며 수익과 매출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옵션시장 움직임에 따르면 옥시덴탈 주가는 어느 방향으로든 실적 발표 이후 6% 정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옥시덴탈은 지난 6개 분기 연속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분기 주당순이익은 2.68달러로 전년의 0.87보다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옥시덴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 상승한 94억 4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퍼미안 분지의 높은 생산량 그리고 탄탄한 원유천연가스 가격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실적 예상치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실적 예상치
출처: 인베스팅닷컴
필자는 옥시덴탈의 3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치솟는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반영해 연간 수익 및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높은 배당과 자사주매입 형태의 주주보상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일간 차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옥시덴탈 주가는 올해 전반적인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금요일 종가는 73.27달러로, 지난 8월 9일에 기록했던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이자 52주 정점 77.13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옥시덴탈 주가는 152.7% 상승해 엑슨모빌(NYSE:XOM)(+83.5%), 셰브론(NYSE:CVX)(+56.3%), 코노코필립스(NYSE:COP)(+87.9%), EOG 리소시스(NYSE:EOG)(+65.7%), 데본 에너지(NYSE:DVN)(+65.5%) 등 경쟁사들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냈다.

현재 주가 기준 옥시덴탈의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 규모다.

에너지 시장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 BRKb)에서 옥시덴탈 지분을 상당 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더욱 고무되었다.

매도할 종목: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필자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E:PLTR) 주가가 이번 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시장의 선호를 상실했으며,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소익 하락과 매출 둔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팔란티어의 3분기 주당순이익은 0.02달러로, 높은 운영 비용 때문에 전년 동기의 0.04달러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한 4억 7,460만 달러로 예상된다.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이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둔화된 것이다. 한때 고공행진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이제 펀더멘털 악화 그리고 인플레이션 급등,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상승 등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팔란티어의 현재 분기 그리고 이후의 매출 및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도 깜짝 하향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정부 기관과 대기업의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 도구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암울한 전망은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가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30% 이상의 외형 매출 성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힘들다는 비관론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은 11월 7일 월요일 개장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옵션시장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팔란티어의 실적 발표 이후 상당한 주가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든 14% 정도 움직일 수 있다.
팔란티어 일간 차트
팔란티어 일간 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2020년 9월 주당 10달러에 직접상장되었던 팔란티어의 지난 금요일 종가는 7.93달러였다. 이는 5월 중순 사상 최저치 6.44달러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56.5% 하락했고, 시가총액 역시 내내 줄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주가가 2021년 1월의 사상 최고치 45.00달러 대비 무려 82% 낮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 기준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163억 달러 규모다. 주가 정점 시기에는 550억 달러 이상이었다.

: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Jesse Cohen)SPDR Dow ETF SPDR S&P 500 ETF를 통해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또한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ETF에 대해서도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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