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시청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만나 인공지능 산업 등 교류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강 시장은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맞았고 양국 자유무역협정(FTA)도 다음 달 발효된다"며 "그동안 이스라엘과 교류의 접점이 없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큰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와 이스라엘은 인공지능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자매·우호 도시와 같은 인연도 닿길 바란다"며 "AI 대표도시 광주가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는데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키바 토르 대사는 "사막 위에 세워져 이스라엘 꿈의 도시로 발전한 베르셰바와 광주는 많이 닮았다"며 "민주주의로도, 경제적으로도 기반을 이룬 강한 도시 광주와 인공지능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이 무등산 동반 산행을 권유하자 아키바 토르 대사는 "다음 만남에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