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임박했을 때 보이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묻는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그간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지하에서 했다. 핵실험 직전에는 갱도 내부 시설을 외부와 전기 케이블로 연결하고 갱도의 입구를 막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절차가 관측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핵실험 징후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장관은 “우리는 언제라도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거기에 따라 철저한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