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관계자가 층간완충재 실험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 관계자가 층간완충재 실험 결과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리모델링 아파트 층간소음을 잡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주관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리모델링 아파트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고성능 바닥구조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월 삼성물산, 포스코건설과 함께 체결한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리모델링 아파트는 가구의 층고가 낮아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렵다. 또 신축 아파트에 비해 바닥 슬래브 두께가 얇아 상대적으로 층간소음에 더 취약하다.

3사는 리모델링 가구의 노후한 기존 슬래브 상태를 진단 및 보강하는 기술과 더불어 얇은 슬래브 조건에서 기존 바닥구조에 비해 3데시벨(dB) 이상 우수한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발휘하는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실제 시공 중인 리모델링 현장(롯데건설 시공)에서 검증 연구에 착수했다.

3사는 이번 공동 연구에 이어 각 사에서 개발된 고성능 바닥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가구 타입별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바닥구조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층간소음에 취약한 리모델링 아파트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공동연구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시공 노하우를 집약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개발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