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정발산역 근로자 사망' 코레일 압수수색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8일 오전 9시부터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사무실(서울)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통신장비 교체 준비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역에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다.

고용부는 8일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하여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가 준수되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정발산역 사건을 포함해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월14일에는 대전차량사업소에서 열차 검수 작업 후 출발하는 열차의 바퀴와 레일 사이에 근로자가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밖에도 지난 7월 서울 중랑역에서는 궤도 점검작업 중 진입한 열차에 근로자가 치어 사망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5일에는 경기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연결작업 중 기관차에 치인 근로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