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풍산개 파양'에 촛불단체 대표도 "솔직히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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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9일 청와대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53789.1.jpg)
7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공동상임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솔직히 황당하다"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지난 8월부터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를 벌이는 단체다. '조국백서'를 집필하고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한 김민웅 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도 상임대표를 지내고 있는 곳이다.
이어 "국가가 완전히 문 전 대통령에게 주어 키우게 하지 못하고 맡기는 공식 물건이고, 그 점에서 문 전 대통령도 전적인 책임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은 있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은 현실의 법과 규정을 들지만, 생명체 관점에서 보면 짜증나는 논리이자, 현 정부와의 차이를 못 느끼게 하는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기라는 생명체를 놓고 생긴 갈등에 접근한 솔로몬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정서에 근거해 판결한다. 그 시절보다도 못하다"면서 "무책임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현 정부 무책임의 형태와 정권을 넘긴 전 정부의 무책임, 형태는 달라도 경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