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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미국 중간 선거 앞두고 불확실성 높아져
테슬라 17개월만에 주당 200달러 밑돌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7일(현지 시간)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테슬라와 SQQQ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S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이다. 통상 중간 선거는 증시에는 호재라는 기대가 있으나,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부각되면서 SQQQ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해 SQQQ, 바이오테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LABU)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200달러 무너지자 담았다…SQQQ에도 베팅
이날 초고수들은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밑돌자 대거 사들였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은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월스트리트 금융가는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초고수들은 8일 예정된 중간선거와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해 상·하원이 양분되면, 민주당 선호 입법에 제동이 걸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전망, 침체 우려, 기업 실적 등이 올해는 선거 이슈를 압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200달러 무너지자 담았다…SQQQ에도 베팅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다우 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UDOW'가 차지했다. 그 뒤를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중국 증시 상승 폭의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YINN' 순으로 나타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