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文, 김정은의 선물 풍산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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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29일 청와대 관저 앞 마당에서 풍산개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53789.1.jpg)
영국 BBC는 7일(현지 시각)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BBC 뉴스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01.31755923.1.jpg)
전·현 정부 간 이런 합의가 지켜지기 위해선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어야 할 '기록물'의 범주에서 동물은 제외하는 등의 법령 개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법령 개정에 시간이 걸리면서 월 250만원이 지난 6개월간 집행되지 않았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반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현 정부 사이에 월 250만원에 이르는 관리비 부담주체, 동물을 대통령기록물에서 제외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이견이 생긴 것이 갈등의 배경이다.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국정 장악력이 없다"며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에 선물 받은 풍산개 3마리가 이젠 쓸모가 없어졌나 보다"라며 "김정은 보듯 애지중지하더니, 사룟값 등 나라가 관리비 안 준다고 이젠 못 키우겠다고 반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두 풍산개는 ‘다운’을 포함한 7마리 새끼를 낳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중 6마리를 입양을 보내고 곰이, 송강, 다운을 길러왔다. 세 마리 중 ‘다운’은 일단 문 전 대통령과 경남 양산 사저에 남기로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