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빙하기…낙찰률 17.8% '역대 최저'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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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한달새 4.6%P↓
낙찰가율도 88.6%로 하락세
낙찰가율도 88.6%로 하락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99.20340757.1.jpg)
8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22.4%)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8%로 집계됐다. 이는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도 전달(89.7%)보다 1.1%포인트 낮은 88.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이 또 한 번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빙하기…낙찰률 17.8% '역대 최저' [심은지의 경매 인사이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AA.31758089.1.jpg)
지방 광역시 중 대구(76.6%)가 전월(79.5%)보다 2.9%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광주(82.2%)는 전달(83.3%) 대비 1.1%포인트 떨어져 6개월 연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472건으로, 이 중 53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전 달(83.1%)과 비슷한 83.6%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5.4명으로 전월(5.3명)과 비슷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