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질주에도…테슬라 주가는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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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中 시장 부진 겹쳐
1년여 만에 52% 하락 굴욕
1년여 만에 52% 하락 굴욕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수익성 경쟁에서 웃고 있는 테슬라지만 증시에선 사정이 다르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새 5% 하락해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7개월 만의 최저치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하락한 1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16일 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0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6223억달러(약 862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실적이 악화된 건 아니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매출 214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3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4% 증가했다. 마진율은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악화됐지만 지난 2분기와는 같았다.
테슬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이유로는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우선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14% 하락했다.
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도 악재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21만7518대를 출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X와 모델S 총 4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험로 주행 시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 장치가 동력을 손실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1% 하락한 197.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16일 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09.07달러)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주가가 52% 하락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달러를 웃돌았던 시가총액은 6223억달러(약 862조원)로 쪼그라들었다.
실적이 악화된 건 아니었다. 지난 3분기 테슬라는 매출 214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3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84% 증가했다. 마진율은 27.9%로 전년 동기(30.5%)보다 악화됐지만 지난 2분기와는 같았다.
테슬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이유로는 트위터 인수 리스크가 우선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14% 하락했다.
테슬라의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기세가 매섭다는 점도 악재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21만7518대를 출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모델X와 모델S 총 4만여 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험로 주행 시 핸들링을 돕는 파워 스티어링 장치가 동력을 손실하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