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이정도면 많이 내렸다' 초고수들, 간밤 테슬라 집중 매수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8일(현지 시간) 테슬라를 집중 매집한 거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가 깨지자 저점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이정도면 많이 내렸다' 초고수들, 간밤 테슬라 집중 매수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최근 테슬라는 금리 인상 여파와 트위터 인수 후폭풍으로 주가가 전고점 대비 반토막났는데, 최근 조향장치 이상으로 전기차 4만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추가되면서 주가가 더 하락했다. 다만 초고수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저점 부근이라고 판단, 매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초고수들이 두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프로ETF 울트라 블룸버그 내츄럴가스 ETF(BOIL)다. 간밤 미국 시장에선 글로벌 경제 위축 우려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10%대 급락했다. 이에 초고수들은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이정도면 많이 내렸다' 초고수들, 간밤 테슬라 집중 매수
반면 간밤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다만 순매도 4위엔 해당 ETF와 반대방향 수익률을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가 올랐다. 초고수들이 일정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다소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순매도 2위는 마이크로섹터스 U.S. 빅오일 인덱스 3X 레버리지 ETN(NRGU)이었고, 순매도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불 3X ETF(LABU)였다. 각각 유가와 바이오 관련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