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최대 경합지 펜실베이니아 상원선거 예상대로 '진땀 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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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페터만 초반 리드…공화 오즈 거센 추격에 3% 포인트 이내 접전
일부 카운티 투표시간 연장에 우편투표 소송도…"결과발표에 며칠 걸릴 수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수 있는 최대 경합지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선거는 8일(현지시간) 밤 개표가 진행될수록 예상대로 접전 구도로 가고 있다.
투표용지 문제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루체른 카운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투표가 오후 8시에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되자 초반에는 펜실베이니아 부지사 출신인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8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했다.
이는 피츠버그 등 도시가 먼저 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스나이터 카운티를 비롯해 외곽 카운티에서 개표가 본격화되자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의 득표율이 빠르게 올라갔다.
TV 토크쇼 '닥터 오즈'로 인지도가 높은 오즈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에도 초·중반에는 페터만 후보에 쳐졌으나 후반전에 접어든 후엔 일부 여론조사에서 페터만 후보를 이기기도 했다.
개표가 늘어갈수록 개표 상황을 보여주는 미국 언론의 펜실베이니아 지도에서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밤 10시 반 페터만 후보 50.3%, 오즈 후보가 47.2%를 각각 기록한 데 이어 10시41분 현재 49.8% 대 47.7%로 격차가 더 줄어들면서 '진땀 대결'이 이어졌다.
개표가 64% 진행됐으나 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도 승패 전망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을 계속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도 방송 개표를 주시하면서 후보들을 응원했다.
페터만 후보의 선거 본부가 있는 피츠버그에는 지지자들이 개표를 같이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한 지지자는 "오늘 결론이 안 나더라도 결국에는 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외곽 벅스 카운티에 있는 오즈 후보의 본부에도 지지자들이 모였다.
개표 시작과 함께 뉴튼의 한 강당에 모인 지지자 200여 명은 폭스뉴스를 시청하면서 결과를 주시했다.
앞서 페터만 후보와 오즈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한 표를 행사하고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했다.
오즈 후보는 투표 후 "우리는 워싱턴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우리는 극단주의는 줄이고 균형을 늘리길 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페터만 후보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에 올린 트위터에서 "8시 현재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면 투표할 권리가 있다"면서 "계속 줄이 서 계시라"라고 호소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이 정계를 은퇴해 무주공산이 된 펜실베이니아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112억원)의 선거비용을 쓴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격전이 벌어졌다.
공화당 지역구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봤으며 공화당은 반대로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인 지난 5일 양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출동해서 지원 유세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선거 결과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일부 카운티가 투표 시간이 연장된 것도 있지만, 우편 투표를 놓고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서다.
소송의 핵심은 우편 봉부 겉면에 날짜 기재가 정확하지 않거나 누락된 투표지를 개표에 포함할지인데 이것을 인정하느냐 여부가 경우에 따라서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에 따르면 우편투표 신청된 143만 중 119만건이 실제 투표가 이뤄졌다.
이 중 69%의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자로 등록돼 있으며 공화당은 21%였다.
실제 이날 개표에서도 현장 투표는 오즈 후보가, 우편 투표는 페터만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이며 대비를 이뤘다.
이와 관련, 리 채프먼 국무부 장관 대행은 이날 오후 9시 기자회견을 하고 "67개 개표소에서 가능한 빨리 개표하려고 하고 있으나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모든 투표는 집계될 것이며 공식 결과는 며칠간 발표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인내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일부 카운티 투표시간 연장에 우편투표 소송도…"결과발표에 며칠 걸릴 수도"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수 있는 최대 경합지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선거는 8일(현지시간) 밤 개표가 진행될수록 예상대로 접전 구도로 가고 있다.
투표용지 문제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루체른 카운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투표가 오후 8시에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되자 초반에는 펜실베이니아 부지사 출신인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8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했다.
이는 피츠버그 등 도시가 먼저 개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스나이터 카운티를 비롯해 외곽 카운티에서 개표가 본격화되자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의 득표율이 빠르게 올라갔다.
TV 토크쇼 '닥터 오즈'로 인지도가 높은 오즈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에도 초·중반에는 페터만 후보에 쳐졌으나 후반전에 접어든 후엔 일부 여론조사에서 페터만 후보를 이기기도 했다.
개표가 늘어갈수록 개표 상황을 보여주는 미국 언론의 펜실베이니아 지도에서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밤 10시 반 페터만 후보 50.3%, 오즈 후보가 47.2%를 각각 기록한 데 이어 10시41분 현재 49.8% 대 47.7%로 격차가 더 줄어들면서 '진땀 대결'이 이어졌다.
개표가 64% 진행됐으나 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도 승패 전망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을 계속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도 방송 개표를 주시하면서 후보들을 응원했다.
페터만 후보의 선거 본부가 있는 피츠버그에는 지지자들이 개표를 같이 지켜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한 지지자는 "오늘 결론이 안 나더라도 결국에는 이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외곽 벅스 카운티에 있는 오즈 후보의 본부에도 지지자들이 모였다.
개표 시작과 함께 뉴튼의 한 강당에 모인 지지자 200여 명은 폭스뉴스를 시청하면서 결과를 주시했다.
앞서 페터만 후보와 오즈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한 표를 행사하고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했다.
오즈 후보는 투표 후 "우리는 워싱턴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우리는 극단주의는 줄이고 균형을 늘리길 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페터만 후보는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에 올린 트위터에서 "8시 현재 투표를 위해 줄을 섰다면 투표할 권리가 있다"면서 "계속 줄이 서 계시라"라고 호소했다.
공화당 팻 투미 상원의원이 정계를 은퇴해 무주공산이 된 펜실베이니아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3억7천500만 달러(약 5천112억원)의 선거비용을 쓴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격전이 벌어졌다.
공화당 지역구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승산이 있다고 봤으며 공화당은 반대로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유세인 지난 5일 양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출동해서 지원 유세를 벌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선거 결과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일부 카운티가 투표 시간이 연장된 것도 있지만, 우편 투표를 놓고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서다.
소송의 핵심은 우편 봉부 겉면에 날짜 기재가 정확하지 않거나 누락된 투표지를 개표에 포함할지인데 이것을 인정하느냐 여부가 경우에 따라서는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에 따르면 우편투표 신청된 143만 중 119만건이 실제 투표가 이뤄졌다.
이 중 69%의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자로 등록돼 있으며 공화당은 21%였다.
실제 이날 개표에서도 현장 투표는 오즈 후보가, 우편 투표는 페터만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이며 대비를 이뤘다.
이와 관련, 리 채프먼 국무부 장관 대행은 이날 오후 9시 기자회견을 하고 "67개 개표소에서 가능한 빨리 개표하려고 하고 있으나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모든 투표는 집계될 것이며 공식 결과는 며칠간 발표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인내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