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 "한중, 상호 이해 증진과 인식개선 위해 민관의 다양한 노력 필요"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장이 한국과 중국 양국의 경제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이 상호 이해 증진과 인식개선을 위해 민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8일 8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한·중실크로드기업교류회-동주공제(同舟共濟)'에서 "국제사회의 어려움과 코로나19 등으로 맞은 이 위기를 지금까지 축적된 한·중 양국의 인적네트워크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행사는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고 ㈔한중왕홍교류협회와 ㈜D20이 주관해 400여 명의 양국 각계 인사를 비롯한 한·중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동주공제(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와 환란을 같이했다는 의미)를 주제로,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양국 교류를 돌아보고 향후 30년 간 양국 기업인들의 관계 발전과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김숙 전 유엔 대사를 비롯해 리우 웨이웨이 아이플라이텍 아시안 대표, 김태희 한중왕홍교류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선호 회장은 "양국 사이에는 현재 미중 전략경쟁 심화, 북핵도발의 점중, 팬데믹 이후 국제환경의 변화, 새로운 국제 통상환경의 대두,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많은 난제들이 있다"며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하고, 인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 증진과 인식개선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의 핵심이익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갈등요소를 관리해, 이 것이 양국간 협력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한중실크로드기업교류회-동주공제는 한·중수교 30주년 경제발전 상황과 향후 30년 후 양국 관계발전, 그리고 양국의 기업인들이 모여 민생·경제살리기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협회는 지금까지 축적된 한·중 양국의 인적네트워크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양국의 선린우호와 공동발전의 미래를 실현시키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한중 양국은 1992년 8월 24일 수교를 맞이해 오늘날까지 관계를 잘 관리하고 발전시켜 왔고 그 덕분에 양국의 관계는 놀라운 발전이 있었다"며 "국제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한중 우호협력의 관계는 잘 유지돼야 할 것이며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정치, 인문, 문화, 과학기술, 기후변화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진일보한 관계로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반 전 사무총장은 양국이 동반성장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정부 간 공적인 관계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상호 간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 전제인 인적 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또 한국은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중국은 한국의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상호 존중의 정신의 기본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양국 관계의 발전이 국민의 이익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체감하는 적극적인 외교적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기업인들도 나서서 이번 행사의 키워드 동주공제의 의미를 담아 양국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무역 관계 발전에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양국의 각계 인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일 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사이이자 이익을 공유하는 사이고 한배를 탄 친구"라며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더 나은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한중실크로그기업교류회-동주공제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전 세계를 향한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더 넓고 편리한 상호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며 "중한 양국은 땔래야 땔 수 없는 이웃이다. 상대방을 많이 생각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상호 존중 정신이다. 우리도 그렇게 노력하겠다. 기업교류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중한 양국 경제관계를 보다 크게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