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서는 반얀트리그룹의 고급 레지던스인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 여의도 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서는 반얀트리그룹의 고급 레지던스인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 여의도는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금융 중심지다. 금융감독원, 한국증권거래소 등을 중심으로 금융·증권사가 몰려 있다. IFC몰,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등이 가까이 있어 비즈니스, 휴식, 쇼핑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곳에 국내 처음으로 ‘앙사나’ 브랜드를 내건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가 나온다. 앙사나는 글로벌 호텔 체인 반얀트리그룹의 고급 브랜드 중 하나다.

○고급 레지던스 348실 공급

여의도 '트리플 뷰'…57층 레지던스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여의도동 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57층 규모에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레지던스는 348실(전용면적 40~103㎡)로 이뤄진다. 부동산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가 시행을 맡았다.

객실은 펜트하우스부터 테라스하우스까지 총 13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객실의 거실 천장고를 약 2.95m로 설계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여의도 '트리플 뷰'…57층 레지던스 나온다
국내 첫 번째 앙사나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고품격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2층 투숙객 전용 로비에는 리셉션과 피트니스 시설, 발레파킹 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1층에는 골프연습장과 스파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상 3층 공용 로비에는 약 25m 높이의 아트리움(중앙홀) 설계로 개방감을 높인다. 최고층 루프톱에는 약 22m 길이의 스카이 인피니티 풀을 배치한다.

내부 인테리어에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가 대거 도입된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콜러(Kohler)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제시(Gessi), 엘마(Elmar), 바라짜(Barazza), 독일 유명 브랜드 듀라빗(Duravit) 제품을 곳곳에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투숙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 단지는 푸껫(태국), 페낭(말레이시아), 랑코(베트남)와 함께 세계에 있는 4대 앙사나 레지던스 중 하나로 조성될 예정이다. 레지던스 소유주에게는 전 세계 3개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와 60개 리조트·호텔, 59개 스파, 66개 리테일 갤러리로 구성된 반얀트리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할인 프로그램인 ‘생추어리 클럽’ 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여의도공원과 한강 전경이 한눈에

단지는 서울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최고 249.9m로 설계됐다. 인근 여의도 파크원(317.7m, 69층), IFC(284m, 56층)와 함께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독특한 아치형 입면 외관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건물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호실별로 약 23만㎡ 규모의 여의도공원은 물론 한강과 도심의 전경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단지는 여의도를 동서로 가르는 여의대로변에 붙어 있다.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더현대서울과 여의도의 상징적인 업무·상업시설인 IFC·IFC몰을 이용하기 편하다.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이 가깝다. 9호선 급행열차 이용 시 김포공항역까지 다섯 정거장이면 닿는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하다. 인근에 신안산선(서울역~안산 한양대),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남양주 마석~인천 송도) 건설도 예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통해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에 들어서는 최고급 레지던스여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