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컬
캐시 호컬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뜻밖의 접전 지역으로 분류된 뉴욕주지사 레이스에서 민주당이 ‘레드 웨이브’를 막아내고 수성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개표율 93% 기준 52.7%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인 리 젤딘 연방 하원의원(47.3%)을 앞섰다. 호컬 주지사는 승리를 선언했다. 뉴욕주에서 선거로 뽑힌 여성 주지사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주(州)정부를 책임지는 주지사를 뽑는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현재 주지사 선거 36곳 중 민주당이 18곳, 공화당이 18곳에서 각각 앞서고 있다.

맥스웰 프로스트
맥스웰 프로스트
격전지에서 승리한 이들 못지않게 이색 당선자들도 주목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최연소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는 맥스웰 프로스트 민주당 후보다. 1997년생인 프로스트는 플로리다주 10번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5세는 연방 하원의원이 될 수 있는 최저 연령이다.

최고령 당선자는 아이오와주에서 당선된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89)이다. 8선 의원이 된 그는 임기를 마칠 때 95세가 된다.

민주당 출신으로 매사추세츠주지사에 당선된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은 레즈비언이다. AP통신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보가 주지사가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재선을 확정 지으며 도널드 트럼프를 위협하는 공화당 대권 잠룡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