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병원 주사실에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 준비돼 있다. 사진=뉴스1
서울 한 병원 주사실에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이 준비돼 있다. 사진=뉴스1
오는 14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에 현재 활용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A.1 기반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의 BA.1 백신까지 개량백신 3종을 투입한다.

보건당국은 현재유행하는 변이에 맞게 개발된 개량백신이 중증·사망과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재유행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8세 이상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율은 3.1%다. 60세 이상 인구 중엔 9.3%가 추가접종을 마쳤고, 18∼59세의 접종률은 0.3%에 그쳤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7.9%에 그쳐, 같은 기간(접종 개시부터 30일) 4차 접종률 27.1%보다 19.2%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취약시설 4차 접종은 올해 2월에 시작해 시간 경과로 접종효과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BA.1.1, BF.7 등 신규 변이 확산과 면역 회피로 인해 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입원·입소자뿐 아니라 종사자도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