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단장 "게임 업계 소비자 보호에 좋은 선례 됐으면"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 상대 환불소송 취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부실 운영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 측에 환불 소송을 제기했던 이용자들이 소장 제출 48일 만에 이를 취하했다.

소송 대표단 대변인인 이철우 변호사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우마무스메 이용자 김성수 씨는 다른 이용자 200명과 함께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1인당 소송 가액 20만원씩 총 4천20만원을 환불해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냈다.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이벤트 종료 직전 서버 점검을 시작하는 등 일본 서버보다 운영이 미숙했고, 아이템과 게임 머니도 부족하게 지급해 피해를 봤다는 것이 게이머들의 주장이었다.

게임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소송 제기 이후 게임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행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궁극적인 소송 목표는 게임 정상화였고, 카카오게임즈에 수시로 전달한 의견 대부분이 반영됐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소송 참여자들의 의사를 취합해 소 취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송단장을 맡았던 김성수 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 소비자 집단소송으로, 게임업계의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좋은 선례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