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VIP 돌아오자 744억 '잭팟'…카지노 기업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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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자 VIP 베팅 돌아왔다…3분기 실적호조
GKL 3분기 코로나19 이후 첫 영업흑자
파라다이스도 3분기 영업익 697% 급증
GKL 3분기 코로나19 이후 첫 영업흑자
파라다이스도 3분기 영업익 697% 급증
하늘길이 열리면서 카지노 관련 기업이 지난 3분기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본 등 해외 VIP 고객이 돌아오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올 3분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GK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31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서 50억원을 기록했다. GKL의 영업익 흑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후 처음. 3분기 매출은 744억원으로 194.1% 뛰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GKL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익이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방문객이 6848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99% 늘어나는 등 외국인 고객 증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드롭액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드롭액은 5454억원으로 159.1% 늘었다.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기업 파라다이스 역시 3분기 개선세가 돋보인 실적을 내놨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은 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1% 급증했다.
매출은 55.6% 늘어난 18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42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호텔의 경우 내국인 특급호텔 수요 증가와 여름 휴가철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됐다.
자회사별로 파라다이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65.3%, 550.4% 개선된 768억원,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30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역시 출입국 규제 완화 영향이 매출과 영업익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51.6% 늘어난 789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성수기 내국인 수요가 유입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45.9%, 265.1% 뛴 310억원, 98억원을 각각 올렸다. 객실점유율과 객실당 단가(ADR) 모두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관광목적 비자 발급 재개로 7월부터 일본인 VIP 고객의 입국이 본격 시작했다.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8950억원으로 2분기보다 134.9% 뛰었다"고 설명했다.
업계가 추산한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 평균 매출은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6월 김포~도쿄(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후 VIP 고객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카지노 기업들은 연말 연휴가 낀 4분기 실적 추가 개선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GKL 관계자는 "10월 VIP 입장객은 62.6% 늘었고, 드롭액은 263.1% 뛴 2612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간 최대였다. 11월 한·일 무사증 입국 제도 전면 허용 등의 영향으로 일본 방문객은 3분기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올 3분기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GKL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31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서 50억원을 기록했다. GKL의 영업익 흑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후 처음. 3분기 매출은 744억원으로 194.1% 뛰어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GKL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익이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방문객이 6848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99% 늘어나는 등 외국인 고객 증가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드롭액도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드롭액은 5454억원으로 159.1% 늘었다.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기업 파라다이스 역시 3분기 개선세가 돋보인 실적을 내놨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익은 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1% 급증했다.
매출은 55.6% 늘어난 18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42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라다이스 역시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호텔의 경우 내국인 특급호텔 수요 증가와 여름 휴가철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됐다.
자회사별로 파라다이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65.3%, 550.4% 개선된 768억원,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30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역시 출입국 규제 완화 영향이 매출과 영업익 개선을 이끌었다. 매출은 51.6% 늘어난 789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성수기 내국인 수요가 유입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45.9%, 265.1% 뛴 310억원, 98억원을 각각 올렸다. 객실점유율과 객실당 단가(ADR) 모두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관광목적 비자 발급 재개로 7월부터 일본인 VIP 고객의 입국이 본격 시작했다. 3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8950억원으로 2분기보다 134.9% 뛰었다"고 설명했다.
업계가 추산한 서울 등 수도권 소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 평균 매출은 5월 80억원에서 6월 86억원, 7월 130억원, 8월 171억원으로 뛰었다. 올해 6월 김포~도쿄(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후 VIP 고객이 늘어난 결과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카지노 기업들은 연말 연휴가 낀 4분기 실적 추가 개선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GKL 관계자는 "10월 VIP 입장객은 62.6% 늘었고, 드롭액은 263.1% 뛴 2612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월간 최대였다. 11월 한·일 무사증 입국 제도 전면 허용 등의 영향으로 일본 방문객은 3분기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