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카페, 밤엔 펍으로 변신
165㎡ 규모로 문을 여는 이 매장은 GS25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브랜드 ‘도어투(DOOR to)’의 1호 매장이다. 도어투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점포에서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해 성공적인 성과를 낸 GS25의 전략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GS25의 원두커피 ‘카페25’와 품절 대란을 일으킨 원소주, 버터맥주 등을 한데 모아 판다. 이외에 ‘노티드’ ‘슈퍼말차’ 등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GS25의 전략 상품 판매는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편의점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조8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부는 메가히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도어투성수에서도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별화 상품을 과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어투성수는 시간대에 따라 매장 콘셉트를 바꾸는 등 운영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한다. 낮에는 원두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감성 카페 콘셉트로 운영한다. 밤에는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하는 힙한 펍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성수의 낮과 밤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도어투성수의 운영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출입문도 매장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설치했다. 왼쪽 출입문으로 입장하면 원두커피와 매장에서 직접 구운 디저트가 진열된 공간이 나온다.
오른쪽에는 맥주, 와인 상품을 배치해 펍 분위기를 강조했다. 매장 내외부에는 특수 조명을 설치해 시간에 따라 색감을 다르게 연출한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