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마존과 담합해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의 할인율을 억제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집단소송을 당했다.

한 미국인 소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에 애플과 아마존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주장에 따르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입점했던 애플 제품 판매업체 600여 곳 중 7곳만 남기는 대가로 애플은 아마존에 10% 할인율을 제공했다. 판매자가 다양했을 때에는 소비자들이 20% 이상의 할인가로 애플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이 합의한 이후에는 할인율이 제한돼 소비자들이 손해를 봤다는 게 원고의 주장이다. 집단소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3.32% 하락 마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