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경기 의왕연구소 부지에 ‘열관리 시험동’을 건설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위아는 이 시험동에서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갈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개발한다. ITMS가 있어야 전기차의 폐열 회수와 활용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험동의 부지는 6069㎡며,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최근 현대위아는 지난해 초 개발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친환경차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하고 있다. 냉각수·냉매 모듈을 통합해 차량 내부 공간을 효율화하고 전비를 개선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 성과를 토대로 열관리 시스템을 2025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열관리 시스템 시장의 선두 주자는 일본 덴소, 한국 한온시스템, 프랑스 발레오 등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