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다시 황제의 시간…우즈, 5개월 만에 필드로 '컴백'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사진)가 5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시작으로 ‘더 매치’, PNC 챔피언십에 줄줄이 참가한다. ‘황제의 시간’이 시작되는 셈이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곧 알바니에서 봅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알바니GC에서 열린다. 우즈의 대회 출전은 지난 7월 메이저대회 디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지난달 히어로 월드 챌린지 측은 출전자 20명 가운데 임성재(24)와 김주형(20)을 포함해 17명만 발표해 우즈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즈는 자신과 함께 케빈 키스너(38·미국), 토미 플리트우드(31·잉글랜드)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여는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직접 출전하는 것은 2019년 이후 올해가 3년 만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빠졌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우즈는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다. 다음달 10일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와 짝을 이뤄 저스틴 토머스(29), 조던 스피스(29·이상 미국)와 격돌하는 이벤트 경기 ‘더 매치’에 나서고 17일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