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 정규직수 4년만에 증가…비정규직 증가율도 평균 아래
지난해 광주 정규직 수가 늘어나고 비정규직 증가율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쳐 고용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 비정규직 지원센터가 발표한 '2022 광주지역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지난해 광주 비정규직은 1% 늘어 전국 평균(8.2%)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정규직 감소율은 전국 평균 12.7%지만 광주는 1%에 불과했다.

인원수로 봤을 때 정규직 숫자는 오히려 2천265명 늘었다.

정규직 숫자 증가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성별로는 남성 35.5%, 여성 52%가 비정규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8.7%, 30대 31.6%, 40대 33.9%, 50대 38.9%·6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18.3%를 차지한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었고 건설업(11.5%), 숙박 및 음식점업(11%)이 뒤를 이었다.

광주 비정규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180만8천500원으로 정규직(327만5천900원)의 55%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정규직이 1만6천500원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15만9천700원이 올라 격차는 줄었다.

정찬호 광주 비정규직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플랫폼 노동과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이 확대되는 변화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반영되는 것 같다"며 "광주 내 정규직 증가, 비정규직의 낮은 증가율은 지역 산업구조 개편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한 결과물 아닌가 생각된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